요새 뉴스를 보면 경기 침체, 저출산, 국가부채 증가, "20,30세, 일 안 하고 그냥 쉬었다" 등등
나라가 무슨 곧 망해갈 것 처럼 보도를 해댄다.
그런데, 실상 밖을 나가 보면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사람의 가방을 보면 2~400만원 하는 명품백을 척척 들고 다니는 가 하면,
한 대에 수억원 씩 하는 외제차를 운전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또한 SNS를 보면 연말, 연초라며 커플 끼리 몇 십만원 하는 호텔을 예약해서 가거나,
비싼 식당을 가고 인증샷을 남긴다.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세상과 실제 내 눈으로 보는 세상이 너무 괴리감이 커서 혼란스럽기만하다.
과연 어떤 세상이 진실일까?
정답은 모른다.
정말 그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아서 그런 소비를 하는 건지,
혹은 허영심에 본인 수준보다 한참 높은 소비를 하는 건지.
나는,
20대를 생각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시기"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벌에 몇 십만원하는, 혹은 몇 백만원 하는 옷을 사기보다는 적당히 스타일 낼 수 있는 옷을 구매하고
차라리 옷 태가 잘 살도록 4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고,
매 년 출시되는 신제품 아이폰을 사기보단 3년 넘게 한 폰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저축을 했고,
미국 주식에 투자를 했고,
책이나 인강을 샀다.
그런데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말했다.
" 요새 뭐하고 지내? 나는 요새 너무 재밌어. 현재를 살아가는 느낌이야"
머리가 띵했다.
한 순간 나의 모든 모습이 초라해져 보였기 때문이다.
예전에 나도 유럽여행을 가보고 싶어서 2주간의 계획을 짜보았는데 대략 1천만원의 견적이 나왔다.
여행이 견문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폭을 넓혀준다고는 하지만
그때 당시 고작 21살이라는 나이에,
2주라는 기간만에 천만원 가까이 하는 돈을 여행으로만 쓴다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대신에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해서 뉴질랜드로 다녀왔고, 크게 만족했다.
"현재를 살아간다"... 과연 그게 무슨 뜻일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음에도 현재의 "나"가 기쁘기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하는 것을 말하는 걸까.
미래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현재의 내가 편안하고, 만족하는 행위만 하면 되는 걸까.
물론 나도, 일 끝나고 오면 그냥 쉬고 싶고, 투자 공부도 안하고 싶다.
그냥 누워서 유튜브나 보면서 빈둥 거리고 싶다. 그게 편하니깐.
그래서 위의 "현재를 살아간다"라는 말에 많이 흔들렸었다.
그런데, 나는 더 큰 사람이 되고 싶고, 더 큰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싶어서
불편함을 선택했다.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내 가치관은 그러했고,
앞으로 5년, 10년, 15년,그리고 30년뒤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서로 도와주며 같이 성장해보는 것이 어떤가?
밑져야 본전인데,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같이 성장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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