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먼 거리가 아니면 2~30분 일찍 나와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습관이 있다. ( 그래서 가장 아까운 지출이 택시비 인 듯 하다. 술 마시고도 취기도 깰꼄 차라리 집까지 걸어가곤 한다.) 오늘도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한 어르신 께서 무거운 배추를 들고 걸어가시는 것이다. 그래서 도와드릴겸, 다가가며 물었다. "김치 담구시나요? 그런데 시기가 조금 지나지 않았나요?" 물어보니, 다른 음식을 만드신다고 하셨다. 그렇게 배추를 건네 받은 후 다른 것들도 물어보며 걸어갔다. 집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당신 아들께서 삼성 기업 회사를 다닌다고 하시며 지금은 팀장자리에 있고~, 오래 일하고~, 등등 아들 자랑을 한참동안 하셨다 ㅎㅎ 나이가 일흔살은 족히 넘어보이시는데,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