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속닥속닥)일기 3

아들 자랑

필자는 먼 거리가 아니면 2~30분 일찍 나와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습관이 있다. ( 그래서 가장 아까운 지출이 택시비 인 듯 하다. 술 마시고도 취기도 깰꼄 차라리 집까지 걸어가곤 한다.) 오늘도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한 어르신 께서 무거운 배추를 들고 걸어가시는 것이다. 그래서 도와드릴겸, 다가가며 물었다. "김치 담구시나요? 그런데 시기가 조금 지나지 않았나요?" 물어보니, 다른 음식을 만드신다고 하셨다. 그렇게 배추를 건네 받은 후 다른 것들도 물어보며 걸어갔다. 집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당신 아들께서 삼성 기업 회사를 다닌다고 하시며 지금은 팀장자리에 있고~, 오래 일하고~, 등등 아들 자랑을 한참동안 하셨다 ㅎㅎ 나이가 일흔살은 족히 넘어보이시는데, 여전히..

"어깨가 참 넓으시네요~"

어떤 사람은 말을 이쁘게 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말을 퉁명스럽게 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 일이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분 께서 대뜸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어깨가 엄청 넓으시네요~", "운동을 참 열심히 하시나봐요","너무 넓어서 머리만 툭 가져다 붙이신 것 같아요 ~!" 민망하여 멋쩍게 웃었지만, 속으로는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 대화는 원활히 잘 통했고, 성공적으로 계약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그 날 하루 내내 기분이 좋아 입꼬리가 내려 오지 않았죠! 그 분의 삶의 노하우였을까요? 참으로 지혜로운 것 같으면서,..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

필자는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인생에 물을표 툭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를 팍! 찍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는 방법일까?" "계속해도 되긴 되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걸까?" 거기에 주위 사람들의 회유까지. 하지만 우리는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고, 편한 방법보다, 안주하는 방법보다 불편해지는 방법으로 그리고 도전해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에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팍! 찍어봅시다!